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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님/갔다

한 번 가 봤다 후쿠오카 / 2일차

1일차 심야...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숙소에서 술을 먹고 취침.

2일차 일정은 오전 8시 기상....

몸이 진짜 무거웠다. 전날에 밤을 새고 움직인 여파가 아직까지도 많이 남은 모양.


2일차 오전은 1일차에 휴관일이라 발길을 돌렸던 후쿠오카 동물원에 다시 왔다.


표와 팜플렛. 마크가 귀엽다.


입구를 들어가면 구석구석 이런 동물 인형들이 반거준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것이 펭귄과 렛서팬더였다.

너무 귀여워서 한동안 계속 쳐다볼 정도.

남자 세 명이서 동물원에 오는게 좀 이상하지 않나 싶었는데 얘네들을 보고 한순간에 사라졌다.


규모가 꽤 작다는 평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넓었다.

일단 동물들을 전부 보는 것이 목표였기에 길을 따라 계속 움직였다.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어린이 동물원'이라는 곳이 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해 토끼나 기니피그같은 작은 동물들과 조그만 유원지같이 꾸며놓은 곳이었다.


이런걸 남자 셋이서 타는건...주책이겠지?



여려 동물들을 보면서 여유롭게 쭉 한바퀴 돌았다.


가는 길에 본 독수리. 포즈를 취해 주는 것일까?


생각보다 동물원이 넓어서 시간이 좀 지체되었지만 온 김에 식물원까지 둘러보기로 했다.


동물원과 식물원은 모노레일로 이어져 있다.


사실 모노레일이라기 보다는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같은 느낌이고, 가동시간도 짧다.

그래도 어린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식물원도 잘 꾸며져 있었다.

아직 겨울이라서 꽃이 만개하고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들어가다 보니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기로 했다.


톈진 시내에서 꽤 떨어져 있어 그렇게 전망이 좋지는 않다.. ㅋㅋ

지대가 높다 보니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서 급히 내려왔다.


쭉 들어가서 광장 같은 곳을 지나치면 온실이 보인다.

밖에서만 봐도 식물이 엄청 많아 보였다.


온실 입구.


온실도 수생식물, 사막, 열대 등 테마 별로 나누어져 있어 순서대로 관람 할 수 있었다.


바닐라 향 맡아보기라던가 좋은 냄새가 나는 꽃에 표시를 해 두는 등 체험해 볼 수 있는 요소도 있었다.


식물원까지 돌다 보니 점심시간을 지나쳐서 나오기로 했다.


식물원에서 계단을 통해 동물원 입구 쪽으로 나올 수 있었다.

계단이 제멋대로 생겨서 내려갈 때 좀 이상했다.


점심은 다시 톈진 역으로 돌아와서 스리랑카 카레 전문점 '츠나파하'에서 먹기로 했다.

아직 런치 시간이어서 런치 세트를 시켰다.


일단 샐러드. 샐러드는 그냥 그랬다.


그리고 카레가 나왔다.

메뉴판에도 매운 맛이 강하다고 써져 있긴 했는데 진짜로 매웠다.

맛은 있어서 참고 먹었다.

뒷자리에 있던 손님들은 너무 매워서 메뉴를 바꾸던데.. ㅋㅋ


후식으로는 홍차와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얘네 둘로 급히 혀를 식혔다.


오후 일정은 좀 쉬려고 세이류 온천으로 정했다.


일본은행 앞에서 시간표 맞춰 기다리다보면 버스가 온다.

기다리는 사람이 좀 있었는데 죄다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

이동 시간은 50분정도. 피곤해서 바로 곯아떨어졌다.


그리고 도착.. 꽤 운치있었다.


노천은 진짜 오랜만이어서 기분도 좋았고, 피로가 많이 가셨다.

처음 탕 딱 들어갔을때 여기서 어떻게 나오냐며 고민할 정도였다.

이왕 노천이었으면 날씨가 더 추웠었으면 좋겠다 싶기는 했다.


온천욕 기분좋게 하고 나와서 버스 시간까지 좀 남아 근처를 돌아다녔다.

진짜로 아무것도 없었다..ㅋㅋ


저녁은 '멘야 카네토라'에서 츠케멘을 먹었다.

추천받은 집이어서 기대하고 갔는데 확실히 맛있었다.

현지인들도 많이 보이고 줄도 서 있는 걸 보고 확실히 이름 값 하는 곳이구나 싶었다.


2일차는 1일차의 피로가 아직 남은 것도 있고, 다음 날은 더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술은 안마시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게임센터를 못지나쳐서 폐장까지 있었다.

그래도 숙소에 가도 1시 정도니까 바로 자기로 했다.


?


???


???????


다음날 잘 일어나는건 내일의 나에게 맡겼다.